[뉴스로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 복귀설을  부인했다.

7일 유시민 이사장은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선거에 나가기 싫다”며 “제가 만약 다시 정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실제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이다.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무거운 책임을 맡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이다.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선출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 '방송출연과 집필이 대선 가도를 위한 몸 풀기 아니냐', '대권 가도로 가는 정지 작업아니냐'라고 묻자 유 이사장은 "책 쓰기는 저의 직업이다. 생업이 글쓰기이기에 돌아온 것이고 글을 써야 먹고 산다"고 답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은 것이 대권 가도로 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 이사장은 "이해찬 대표가 전화로 '자네가 아니면 달리 맡을 사람이 없으니 '자네가 하게'라고 해서, 아내에게 물어보니 '그거를 거절하는 것은 도의성 아니지 않냐' 해서 맡게 됐다"고 답했다. 

배 본부장이 '2년 뒤 국민들이 출마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유 이사장은 "다른 좋은 사람도 있다. 왕조 시대에 나와있듯 그래도 부른다면 낙상, 신병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4년 뒤 오늘 어디에 있을거냐'는 질문에 유 이사장은 "이사장 임기가 끝나면 대선도 끝나고 낚시터에 가 있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고칠레오’를 추가 공개했다. 이날 '고칠레오' 는 오후 2시 기준 방송 조회 수는 16만8792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