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에게 ‘비밀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사용하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SBS에 따르면 경찰은 이런 정황을 확보하고 조 전 코치가 심 선수에게 텔레그램을 사용하게 한 이유가 폭행이나 성폭력 증거를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텔레그램'은 메신저 프로그램 가운데 보안성이 가장 뛰어나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텔레그램 사용을 요구한 배경에 범죄와 연관성은 없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심 선수의 조사한 결과. 성폭력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한국체대 라커룸 등을 찾아 성폭행이 가능한지 현장 조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성폭력을 저지르기 전 휴대전화로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있느냐",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심 선수의 진술에 따라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완강하고 부인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라커룸은 공개된 장소다. 공개된 장소에서 성폭력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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