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해온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선수의 일관된 진술과 조 전 코치와 심 선수 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 선수의 동료·지인 등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조 전 코치는 혐의를 적극 부인했으나 검찰이 기소하면 재판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날짜와 장소가 기록한 메모를 증거물로 제출한 반면 조 전 코치는 반박할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 선수의 메모에는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당시 심정을 밝힌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이 복원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메시지에서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가 들어있어 검찰에서도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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