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톺아보기] 3D 프린터의 무궁한 가능성
[4차산업혁명 톺아보기] 3D 프린터의 무궁한 가능성
  • 박혜림 기자
  • 승인 2019.02.2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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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인간은 산업혁명을 거쳐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증기기관 발명을 통해 먼 곳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고, 전기를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다음에는 컴퓨터의 발전으로 지식 습득이 수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4차산업혁명은 인간에게 어떤 편리를 제공할까. <뉴스로드>는 앞으로 인류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4차산업혁명에 대해 톺아봤다. 

3D 프린터로 미니어처를 제작하는 과정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3D 프린터로 미니어처를 제작하는 과정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3D 프린터는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물체를 만들어내는 기계다. 종이에 잉크를 새기는 일반 프린터와 달리, 3D 프린터는 허공에 조형물을 쌓아 올린다. 재료로는 보편적으로 플라스틱이 사용되며, 작업물의 종류에 따라 금속, 종이, 고무, 식품 등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3D 프린터는 가구, 건축, 피규어 등 여러 산업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중이다.

3D 프린터가 물건을 만드는 원리는 무엇일까. 여러 방식이 있지만,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3차원 도면에 따라 재료를 ‘페이스트리’ 빵처럼 가로로 한 층씩 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반 프린터가 문서를 한 글자씩 인쇄하지 않고, 가로로 여러 번 왕복하며 완성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외에는 커다란 고체 재료를 두고, 날로 깎아 만드는 방식도 쓰인다.

본래 3D 프린터는 제품 양산을 앞두고, 테스트에 필요한 시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기계였다. 지금처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기는, 기술의 발전으로 3D 프린터의 가격이 낮아지면서부터다. 현재 기업들은 3D프린터를 건축, 의료,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은 DIY 가구, 피규어 제작 등 취미로 즐기고 있다.

상업적인 면에서는 단연 건축 분야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는 3D 프린터로 만든 다리가 설치됐다. 이 다리는 폭 2m, 길이 15m로, 제작비는 우리 돈 31억원 가량이 들었다. 설계 및 제작에는 18개월이 소요됐다. 제작사 폴리메이커는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에는 에스파냐 마드리드에 세계 최초로 1.75m 폭, 12m 길이의 3D 프린팅 다리가 설치됐다. 설계 책임자 아레티 마코폴루는 “지난 15년 동안 3D 인쇄구조를 연구해왔다. 이 다리를 통해 우리는 복잡한 형태를 실험할 수 있었고, 기존 방법으로는 매우 어려웠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이것은 건축계에서 중요한 발전이다. 이 다리가 토목 공학에서 3D 인쇄를 더 많이 활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별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유튜버는 3D 프린터로 숟가락, 포크 등을 만들어 식사하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3D 프린팅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건축물의 미니어처를 만들거나, 연예인을 본뜬 피규어를 제작하기도 한다.

3D 프린터는 컴퓨터에 이어 현대인들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발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직접 가구를 제작하고, 과자를 만들어 먹으며, 식기를 빚어내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한다. 3D 프린팅 기술 권위자인 영국 워릭대의 크리스 라이얼 교수는 “3D 프린터는 산타클로스 머신”이라며 “지금의 일반 프린터처럼, 집집마다 3D 프린터를 한 대씩 갖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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