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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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미세먼지 특보가 강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발령됐다.

기상청도 잇따라 초미세먼지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시 서울을 시작으로 같은 시간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2시간 뒤인 오전 3시에는 경기 동부와 경남 하동 지역에 각각 경보와 주의보를 내렸다. 다시 3시간 뒤인 오전 6시에는 강원 영동 남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세종 전 지역에는 경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대전•세종•충청•광주•전라에서 '매우 나쁨'을 기록 중이며 그밖에 지역은 '나쁨'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PM-10) 상황도 최악인 건 마찬가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또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원인 중 하나로 대기 정체를 꼽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고 있는데다 중국 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평소 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6일)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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