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거듭 압박했다. 지난 2월 27일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된 후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추가 제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에 ”정보에 관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며 "다양한 정찰자산을 통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의 능력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 주도권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한테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며, 올바른 합의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만약 북한이 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다시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들의 '행동 대 행동' 전략에는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한국이 북한과 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한국 카운터파트와 오늘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이 말한 한국 정부 인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