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홈페이지 갈무리
남양유업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로드] 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에 대해 회사와 무관함을 거듭 강조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돼 소비자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역시 황하나씨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며 “황하나씨는 물론 그 일가족 중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므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호소했다.

남양유업은 “무엇보다 일등 품질의 제품을 위해 노력하는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소비자 여러분께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은 남양유업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며 안심하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남양유업은 지금까지처럼 오직 일등 품질로 보답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의 이번 입장 발표는 지난 4일에 이어 두번째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오너 일가는 과거 대리점 갑질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갑질 사태는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매출이 하락하는 등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남양유업이 5일만에 재차 입장을 밝힌 것은 황씨 사건으로 회사 이미지가 추락할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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