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홈페이지 갈무리
손오공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로드] 국내 완구업체 1위로 꼽히는 손오공의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이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남부지검은 9일 손오공 전 현직 임직원이 최 전 회장을 고발한 사건을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양천경찰서는 9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최 전 회장의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손오공 전 현직 임직원들은 고발장에서 최 전 회장이 가족 행사 등 개인 비용을 계열사 돈으로 지불하고, 자녀의 차량 리스 비용도 회삿돈으로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한 언론은 "최 전 회장이 지난 2011년 손오공의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모친의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과 관련해 계열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보도했다.

손오공은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 전 회장의 가족 행사에 손오공 직원이 동원된 적이 없으며 백수연은 최 전 회장의 개인 법인에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손오공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 전 회장 아들의 외제차 비용도 회사에서 처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손오공측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손오공은 앞서 신생 완구업체의 개발품에 온갖 갑질을 해 해당 업체가 파산 상태에 놓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회사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고, 이번 고발 건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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