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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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가수 아이유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데 대해 한 누리꾼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산불 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없고 농사 짓는 노인들과 은퇴자들 뿐이다.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어린이 관련 재단에 기부한 것은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다른 누리꾼이 동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아이유로부터 기부를 받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재단은 “후원자의 순수한 기부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서 사실을 확인해 드리고자 한다”며 “재단은 강원 산불 다음 날인 5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아동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특히 재단 지원 가정 중 네 가정은 이번 화재로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유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 다양한 NGO를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기부와 관련해 당부의 글도 남겼다. 재단은 “아이유를 비롯해 많은 후원자들이 강원 산불 아동을 돕기 위해 재단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의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 문화 축소로 이어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 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며 불필요한 의혹 제기를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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