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노동조합 자승스님 고발.사진=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조합 자승스님 고발.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하이트진로음료 본사를 15일 오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자승 전 총무원장의 배임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배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는 지난달 4일 자승 전 총무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던 2011년 조계종과 하이트진로음료가 ‘감로수’라는 상표의 생수 사업을 시작했는데, 하이트진로음료가 상표 사용 수수료로 지난해까지 약 5억7천만원을 제삼자인 ㈜정에 지급해 종단에 손해를 끼쳤다"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자승스님의 친동생은 ㈜정 등기이사를 맡는 등 자승 스님과 특수 관계에 있다는게 노조측 주장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수수료 지급은 계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그러나 하이트진로와 자승스님의 동생이 사내이사로 있는 (주)정의 계약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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