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민들 전 상수도본부장 고발. [사진=연합뉴스]
인천 주민들 전 상수도본부장 고발.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분노한 인천시민들이 최근 직위해제된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인천 서구 지역 인터넷커뮤니티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 운영자 이수진(43)씨 등은 20일 김 모 전 인천시 상수도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장과 주민 3천5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연서를 인천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정수장에서 비롯된 인재로 밝혀진 만큼 김 전 본부장 등 책임있는 인사의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붉은 수돗물 사태 초기 수질 이상 등 이의를 제기했음에 불구하고 상수도본부가 "수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거짓으로 일관한 점도 직무 유기 및 수도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수돗물을 공급해 주민들이 피부병 등을 앓게 한 것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헤 해당한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박정환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지 오늘로 22일이 됐으나 수돗물 상태가 최악이라는 민원이 여전히 쇄도하고 있다"며 "혐의가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 추가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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