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병작가 전시회 포스터) 공병 작가의 작품 '아들의 환희'
(사진=공병작가 전시회 포스터) 공병 작가의 작품 '아들의 환희'

 

[뉴스로드] 공병 작가의 개인전 ‘시작과 끝- 비움과 채움’이 7일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공병 작가의 조각 작품 18점을 볼 수 있다.

공병 작가의 작품은 조각의 본성에 충실하면서도 소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급적 형상을 최소화하면서 나무와 돌, 철 등 고유의 물성을 부각시킨다. 형상마저도 어떤 내용을 전제하기보다는 조형적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연 소재 고유의 본성이 부각되게 만든다. 

공병 작가는 최근 나무와 돌, 철 대신 아크릴을 주 소재로 새로운 시도를 보였다. 아크릴의 한없이 깨끗한 투명성과 투과성에 주목한 것. 빛이 투과되며 만들어지는 방영성과 왜곡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크릴 조형물이 만드는 그림자는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형의 가시영역을 확장시킨다. 외부의 빛을 통해 인간의 내면 풍경과 추상풍경을 열어놓는다.

작가는 또한 색채를 도입해 조형에 변화를 꾀했다. 미묘한 빛살과 부분적으로 도입한 현란한 원색과의 대비가 시각에 따라 홀로그램과 같은 착시효과를 꾀한다. 

공 작가는 “비움과 채움은 모두 나에게 있다. 시작과 끝, 끝나지도 끝이 보이지도 않는길을 오늘도 걷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공 병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2011 kiaf를 비롯해 2011 포천미술대상전, 2017 광주국제아트페어, 2017 대구 아트페어, 2019 화랑예술제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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