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 1회에 삼진 당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선수대기석에서 앞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 1회에 삼진 당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선수대기석에서 앞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로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선수의 두 아들이 최근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추신수 아들이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추신수 측은 아들의 의견을 존중했을 뿐 병역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한국일보는 5일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 SM의 송재우 이사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는 큰아들(14)과 작은아들(11)의 선택을 존중해 한국 국적을 이탈했으며 이 선택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두 아들에게 향후 진로에 관해 물었고 이에 두 아들은 “어떤 운동을 하든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송 이사는 전했다. 추신수가 “나중에 크면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아들들은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는 것.

추신수의 두 아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국은 부모님을 따라 1년에 한 달가량 체류하는 정도다. 추신수는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 지난해 영사관을 통해 국적 이탈을 신청했고 1년여 심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결정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추신수의 장남과 차남의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신고를 수리했다. 

송 이사는 추신수 두 아들의 국적 이탈 신청이 ‘병역 면탈 목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이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추신수 역시 두 아들의 결정을 존중한 것 뿐이며 병역 면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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