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이자이익. 자료=금융감독원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이자이익. 자료=금융감독원

[뉴스로드] 올 상반기 국내은행들이 약 20.6조원의 이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8.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8.3조원에 비해 0.4조원 늘어난 것으로, 이자이익이 상승한데 반해 법인세 등 일부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0.6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7조원)보다 0.9조원(4.8%) 늘어났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악화됐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 비이자이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1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3.1조원) 보다 0.5조원 늘어난 3.6조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판매비 및 관리비는 전년 동기(10.4조원)보다 0.9조원(8.9%) 증가한 11.3조원,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1조원)보다 0.2조원(22.3%) 늘어난 1.3조원이었다. 영업외손익은 전년 동기(0.1조원)보다 0.4조원 줄어든 △0.3조원이었다.

반면 법인세 비용은 2.6조원으로 전년 동기(3.1조원) 대비 0.5조원(△16.9%) 감소했다. 금감원은 법인세 감소에 대해 미래 회계기간에 회수될 수 있는 법인세 금액을 의미하는 이연법인세자산 인식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로 전년 동기(ROA 0.69%, ROE 8.85%) 대비 각각 0.02%p, 0.21%p 하락했다. 영업실적 개선으로 실질총자산 및 자기자본이 늘어난 것에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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