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자담배 업체 홍보 관계자가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행사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자담배 업체 홍보 관계자가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행사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를 단 한 번만 피우더라도 혈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페렐만의대 연구진은 담배를 피운 적 없는 비흡연자 31명에게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전자담배를 피우도록 한 뒤 MRI로 대퇴부 동맥의 혈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실험참가자 모두 동맥의 팽창이 34% 감소해 혈관의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이 이러한 결과를 유발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시적인 전자담배 흡입의 경우 혈관이 곧 정상 상태로 돌아올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흡입할 경우 혈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방사선학(Radi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뉴스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