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로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A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합격 수기가 인터넷 커뮤티니에 공개돼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10월 부산대 수시 일반전형에 합격했다며 자신의 성적과 스펙, 전형 준비 과정을 상세히 적은 글을 올렸다.

A씨는 “작년(2013년)에 서울대 지원해 1차 통과 후 면접에서 탈락했다”며 “당시 GAP(학부 평균 성적·100점 만점 기준) 94점 정도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최소한 95는 되어야 노릴만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근거 없는 패기로 선택을 잘못해 1년 재수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다. 소신보다 좀 낮게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딜 가든 가기만 하면 의사가 되고 성공”이라며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 앞에서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 앞에서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씨는 봉사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의료 관련 봉사시간이 400~500시간이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몽골봉사대표, 의료통역, 아프리카 수술실 봉사, 고대병원 봉사, 의료지원 관련 NGO(비정부기구) 활동 등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내용도 전했다. 

장학금에 대해서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2회 받았다. 학점을 보면 알겠지만 고려대 다닐 때는 장학금을 하나도 못 받았다”고 적었다.

A씨는 “부산대는 나이, 자기소개서, 면접이 관건이었다. 활동이 다양하다고 다 쓰는 건 좋지 않다. 작년 서울대 지원할 때 온갖 걸 다 썼더니 면접에서 비교과 활동이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적었다. 

A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한 자신의 자기소개서 등 6개 문서를 온라인 보고서 거래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고대 입학 자기소개에는 논란이 된 단국대 의대와 공주대 논문 참여 사실을 소개하며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쉽 성과로 내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 공주대학교 생명공학연구실에서의 인턴쉽 성과로 IPS(국제조류학회)에서 포스터 발표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한국물리학회가 주최하는 ‘여고생물리캠프’에서는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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