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개월 넘게 계속되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정부와 기업들이 잘 대처하고 있다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일본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는 11일로 100일을 맞는다. 

박 장관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재고를 비축해놔야 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자금 사정 같은 것이 좋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위기지만 기회로 바꿔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확산되고 있다"며 말했다.

박 장관은 "(예를 들어)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이 세가지는 매우 어려운 것인데 국산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불화수소 같은 경우는 거의 라인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중소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거래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냐"고 묻자 박 장관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소부장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고, 이 법에 의해 경쟁력위원회가 만들어지는데 내일 발족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경쟁력위원회 산하에 상생협의회가 민간으로 만들어지며, 상생협의회는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만들고 대기업의 자본과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결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R&D부문 연구인력이 2명 이상,소재·부품·장비의 매출액이 50%이상 등 기준에 따라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해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특히 "소부장 지원책은 장기적으로 10년까지 보고 있다"며 국산 소재부품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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