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한 황덕순 일자리수석(대통령비서실) (사진=유튜브 갈무리)
10월 30일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한 황덕순 일자리수석(대통령비서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뉴스로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비정규직이 크게 증가한데 대해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다. 앞서 통계청은 29일 "비정규직은 748만1000명으로, 지난해 661만4000명에 비해 86만7000명(1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가 늘렸어도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는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계청의) 이 조사는 별도로 하는 조사가 아니고 고용동향을 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추가적인 질문을 더해서 발표하는 자료다. 이 조사는 3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설문조사라고 하는 건 질문의 순서가 바뀌어도 결과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수석은 이어 "올해 조사는 국제노동기구(ILO)에서 고용지위와 관련된 부분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조사가 추가로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예상치 못하게 추가적인 질문이 기존의 응답에 변화를 일으켜서 추세와 다르게 비정규직 숫자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86만여명(이 늘었다고) 다 인정해도 역대최대라는 건 과장됐다. 같은 기간에 또다른 저희 자료는 작년부터 올해 사이 기간제가 줄어든 면도 있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그러면서 "올해 임금근로자가 51만명 늘었는데 비정규직을 그중 3분의1(1/3)만 해도 17만~18만명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고령화를 감안하면 추세에서 어긋난 증가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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