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사진=Pixabay)

[뉴스로드] "빠르고 신속하게!" 퀵 서비스의 모토다. 이 모토가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배송 분야의 공공성을 더 혁신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클라우드 솔루션 및 블록체인 기업 틸론이다.

틸론은 최근 우정사업본부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한 '2019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전자우편사서함 시스템은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편리성은 향상시킨다. 최근 1인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중요 등기 우편물을 배달해도 수령인이 부재중인 경우가 상당하다. 

현재 등기우편배달 제도는 집배원이 수령자에게 2회까지 배달하는 것이 규칙으로 이후에도 배달하지 못할 시 수령자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한다. 이로 인해 집배원의 업무 부담이 늘고 등기우편물 재배달 비용도 매년 약 672억원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서비스 흐름도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서비스 흐름도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시스템’은 고지서, 안내장 등 각종 등기우편물을 모바일 앱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반송우편물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우편 내용의 복제, 변경, 위변조도 불가능하며 우편물의 접수, 발송, 수신 등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틸론은 이 서비스는 올해 초부터 지자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 시범 적용하고 국민들의 이용률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사진=말랑말랑 아니벌써 홈페이지)
(사진=말랑말랑 아니벌써 홈페이지)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지난 12월 초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퀵서비스 플랫폼 ‘말랑말랑 아니벌써’도 주목받는 플랫폼이다.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사용자와 퀵서비스 기사 간 모든 거래계약을 자동으로 실시간 체결한다. 이때, 계약정보는 블록체인 상에 분산 저장돼 위·변조는 물론 해킹까지 방지한다. 퀵 서비스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배송 분쟁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효과도 있다.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서비스 신청시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사를 배정한다. 이용자는 문자를 통해 기사 배정과 배송 완료 안내 문자를 즉시 전송받을 수 있다.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2일 <뉴스로드>와의 통화에서 "기존 퀴서비스는 간이영수증 발급에 현금 결제 위주로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이용자들이 카드,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 등 결제수단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퀵서비스 기사의 경우, 여러 회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며 매일 각 회사에 '출근비'라는 비용을 지불했다. 또 회사에서 정한 날짜에만 정산이 가능해, 해당 날짜 이전에 정산 받을 시 '선이자공제비'를 따로 냈다. 하지만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기존 퀵서비스 시장에서 기사들에게 부과하던 여러 명목의 비용들도 없앴다. 플랫폼 이용 수수료도 업계 최저로 유지하며 퀵서비스 기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퀵서비스 기사들의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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