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낳은 괴물 '일회용 쓰레기'
코로나19가 낳은 괴물 '일회용 쓰레기'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10.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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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김성원 의원실 제공
자료=김성원 의원실 제공

 

[뉴스로드]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의 배달 주문 등이 늘면서 일회용 쓰레기가 급중하고 있다. 일회용 쓰레기 증가는 사회적 비용 증가는 물론 의료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위협 요인이된다. 일회용품 증가는 환경을 파괴하는데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전염병 창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뉴스로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회용 쓰레기 증가 실태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일회용품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아보자. 지난 6월 중순 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길에서 1시간 동안 수거한 일회용 마스크는 30개에 달했다. 실제로 버려진 마스크는 요즘 길거리 어디에서나 발견될 정도이지만 구체적인 통계 수치로 잡힌 것은 없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환경단체인 오션스아시아가 ‘소코섬’ 해변을 조사한 결과 100여 개의 일회용 마스크가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그렇게 해서 양산된 마스크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쓰레기로 변한 현실은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코로나19가 낳은 또 하나의 특징은 온라인 소비 증가다. 온라인 소비 내역에는 배달음식 등 일회용 포장재 증가로 이어지고 쓰레기 양산으로 귀결된다. 그렇다고 이런 소비 행태를 인위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다. 코로나 19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한 소비자의 선택이니 정부가 강제할 상황이 못되는 것이다. 현행 일회용품 규제정책은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한 맥을 못 출 수밖에 없다.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민의 힘 김성원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은 "코로나19호 일회용품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환경부 등 주무부처는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코로나 이후 한국의 쓰레기 문제 대응과 전망'에서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위생과 안전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잡아먹어 버리는 괴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일회용품의 범람이 환경파괴를 가속화하고 환경파괴가 새로운 전염병의 출현을 촉진하는 악순환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다만 다회용품 사용에 대한 위생관리 기준과 매뉴얼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 보건전문가와 환경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코로나 사태를 복기하면서 전반적인 위기대응 매뉴얼도 만들 필요가 있다.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일시 허용의 시점과 종료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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