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포털 이용자가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를 활용해 만든 작업물 예시. / 자료=공공데이터포털
한 공공데이터포털 이용자가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를 활용해 만든 워드 클라우드 작업. / 자료=공공데이터포털

[뉴스로드] 공공데이터포털에서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가 잠정 폐지됐다. 그러나 포털을 관리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공공데이터포털은 누구나 간단한 조작만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정보 시각화’ ‘공공데이터 시각화’ 등이다.

NIA는 이 밖에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었다. 분석서비스는 이용자가 공공데이터를 ‘워드클라우드’ ‘산점도’ ‘행렬’ 등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최근 잠정 폐지된 것으로 <뉴스로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 메뉴가 포털에서 사라졌다.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는 지난 10월까지 포털의 ‘데이터 활용’ 메뉴에 부속돼 있었다. 하지만 4일 공공데이터포털을 확인해보니 자취를 감춘 상황이었다. NIA가 해당 서비스를 운영할 당시에는 이용자들이 제작한 자료 56건이 게재돼 있었다.

문제는 NIA가 서비스 폐지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안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이용자들은 포털 내에서 본인이 만든 자료를 찾아볼 수 없다. 서비스가 돌연 폐지된 탓에 이용자들이 백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안타까운 부분이다.

NIA 관계자는 <뉴스로드>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폐지와 관련해 “통계모듈에 문제가 생겨 조치해야 하는데, 용역 사업자의 대응이 늦는 상황이다. 영구 중단은 아니고 잠정 폐지한 것”이라며 “추후 준비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공데이터 분석서비스는 이용자들의 활용이 저조했는데,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도 할 것”이라며 “기존 자료를 백업하지 못하신 이용자는 NIA에 연락하면 전해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이 구축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무료로 개방돼 있다. 영리적 목적으로도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운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 앱’ 등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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