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패각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한다
버려지던 패각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한다
  • 박혜림 기자
  • 승인 2021.07.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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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적절한 처리방법이 없어 환경 문제로까지 부각된 패각(굴·조개 등의 껍데기)의 제철소 재활용 길이 열렸다.

현대제철은 패각을 가공해 만들어진 석회 분말을 이용해, 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철광석 소결 과정에서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석회석 사용은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소결 공정에서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이후 조업 테스트를 거쳐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최종 승인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기업·지자체·정부기관 협업을 통한 광역적 자원재활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석회석을 패각으로 대체함으로써 재활용 되지 않아 방치된 패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석회석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패각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제한돼 왔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패각이 방치되며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30만톤이 발생되는 굴 패각 중 일부만 사료나 비료로 활용되고 약 23만톤이 그대로 버려지면서 현재 약 100만톤 이상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일 <뉴스로드>와 통화에서 “패각 재활용은 환경과 직결된 문제"라며 "환경을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적극적인 패각 재활용을 통해 경남·전남 지역의 패각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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