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9월 20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 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미얀마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KB국민카드는 미얀마의 높은 경제 성장세와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 등에 주목해 올해 초 현지에 파견된 인력을 통해 대표 사무소 인허가 준비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미얀마 진출은 소액신용대출 중심의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아닌 향후 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 영위가 가능한 ‘종합여신전문금융기관’ 형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내달 중 미얀마의 상업중심 도시인 ‘양곤’에 설립될 대표 사무소는 본격적인 영업 개시 전까지 △현지 시장 조사 △영업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중앙은행 및 관계 당국과의 소통 창구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KB국민카드는 현재 미얀마가 외국기업에 대해 신용카드 및 결제 서비스 시장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장 여건과 규제 상황에 맞게 단계별 진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진출을 계기로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도 차이나반도 국가들에 대한 해외 진출 움직임에 한 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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