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 어떻게 바뀌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 어떻게 바뀌나?
  • 김윤진 기자
  • 승인 2021.08.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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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웹사이트

[뉴스로드]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접종 예약 시스템 개선을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예약 시스템 연일 먹통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자,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민간기업들, 자발적으로 예약 시스템 개선 협력

질병관리청은 민관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내주부터 시작되는 18~49세 예약 시에는 서버 마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방지했다는 설명이다.

예약 시스템은 최근 50대 대상 접수 중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장애를 일으켰다. 기존 서버 수용량은 최대 30만 명에 그치지만, 지난달 19일 53~54세 대상 예약에는 약 1000만 명이 접속을 시도했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사전예약시스템과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력 TF를 꾸렸다. 사전예약시스템 부문에는 LG CNS·한국오라클 등 11개, 서버 부문에는 네이버·카카오·베스핀글로벌 등 8개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과정은 크게 5단계로 구분된다. ▲예약 안내 ▲예약 대기 ▲본인인증 ▲의료기관 및 일정 선택 ▲예약 확정 등이다.

이 가운데 일정을 선택하고 예약을 확정하는 단계는 사전예약시스템 부문 TF 활동으로 현재 개선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 단계에서는 접속자가 의료기관 목록과 예약가능 일정을 조회할 수 있는데, 시스템의 정보 조회 기능 최적화가 미흡해 장애가 발생했던 것이다.

◇먹통 핵심 원인 ‘본인인증’ 단계는 8월 9일까지 정비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 /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웹사이트

서버 과부하에 있어 가장 큰 요인이었던 본인인증 단계의 문제는 오는 9일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본인인증 단계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본래 질병청 서버에서 처리했지만, 조만간 민간 클라우드 서버로 이관한다. 이를 통해 서버 수용량은 3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확대된다.

또한 본인인증 절차를 예약 대기 단계 앞으로 옮겨, 예약 대상이 아닌 국민들의 접속도 차단한다. 예약 일정을 착각하거나 단순 호기심에 접속하는 이들을 걸러내려는 의도다. 본인인증 수단도 기존 휴대전화 인증에 더해 네이버·카카오·PASS 인증을 도입한다.

접속자 분산에 효과가 있었던 연령별 예약 접수는 10부제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당초 2세나 3세 마다 끊어 예약을 접수했지만, 앞으로는 예약 날짜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이들만 접속할 수 있도록 바뀐다. 예약 대상자 수는 일 최대 190만 명 수준이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 개선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실제로 개선 효과가 있을지는 당일 지켜봐야 할 것 으로 보인다. 앞서 불거진 장애도 정부 예측에서 빗겨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의 접속 장애 및 오류로 불편을 드려 국민께 송구하다”며 “오는 9일 시작되는 18~49세 연령층 예방접종 예약은 기존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민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어 “예약 시간이 하루 동안 충분하므로, 사전예약 시작 시각을 피해 여유를 가지고 접속하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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