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서울이 16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54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1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보고서’는 ‘런던 테크 위크’ 행사 중 하나인 ‘Elevating Founders’에서 9월 22일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되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서울 창업생태계 순위는 ’20년 20위에서 4단계 상승하여 조사 대상에 포함된 ’1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은 ’19년에는 30위권 밖에 위치하였으나, ’20년에는 서울의 R&D 역량 등에 힘입어 Top 20위에 진입하는 등 지속적인 순위 상승을 이루어냈다. 
 
스타트업 지놈은 서울의 강점으로 우수한 인재 파이프라인과 높은 R&D 투자금액을 꼽았다. 특히, 서울은 연구실적·특허로 평가하는 ‘지식축적’ 분야에서는 글로벌 Top 4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 현재 국내 11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중 9개사가 서울에 위치하는 등 풍부한 기업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스타트업 지놈은 서울 전역에 걸쳐 창업거점(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창업정책을 펼치는 점에서도 서울 창업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였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청년 예비창업가 연간 1000팀을 선발 및 육성하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정책을 추진해왔다. 마포 서울창업허브, 홍릉 바이오허브, 양재 AI허브 등 권역별·산업별 생태계 육성을 위해 창업보육·제품화·네트워킹 등의 창업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1만 3천여 개의 기업을 키워냈고, 이를 통해 5조원 매출, 8,543억원의 투자유치, 1만 7천 명 이상의 고용 창출 성과를 달성하였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는 서울 창업생태계 내 강세를 보이는 산업으로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게임 분야를 꼽았다.

서울시는 올해 10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공간인, ‘BT-IT융합 센터’, 11월에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기술협업 프로그램인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거점인, ‘서울창업허브M+’를 개관해 창업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별 캠퍼스타운과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용산 IT, 여의도 핀테크 등 7대 혁신산업 클러스터 및 동대문, 잠실 등 3대 문화 관광 융합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총 6개 평가항목 중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지식축적(Knowledge, 10점), 네트워킹(Connectedness, 9점), 생태계활동성(Performance, 6점)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자금조달(Funding), 시장진출(Market Reach) 등 부분은 보통(각 5점)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정책금융 ‘스케일업펀드’를 10년간 10조원 규모로 조성·투자하여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상품 고도화를 중점 지원하며, 유망 기업의 신속한 시장안착 지원을 위해 스타업의 아이디어가 신속히 제품화 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및 양산, R&D를 지원하고, 시정현장 외 구정현장, 학교현장 등에서도 제품․서비스의 테스트베드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창업생태계 1위는 실리콘밸리(美), 공동 2위 뉴욕(美)․런던(英), 4위 베이징(中), 5위 보스턴(美)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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