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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뉴스로드]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배달 취업자가 늘면서 이륜차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륜차 사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3.7% 증가한 이륜차 사고는 2018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2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이륜차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원 취업자 수는 2017년 33만5천 명대였으나 2020년 39만 명으로 늘었다. 

전국 이륜차 사고의 사망자 부상자를 분석한 결과, 부상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37%가량 늘었다. 그중에서 3주 이상의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상의 부상자 수’는 13.8%가량 감소했지만, 5일 이상 3주 미만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상 부상자 수’는 2011년과 비교해 보면 66.7%나 증가했다. 또한, 5일 미만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부상 신고자 수’는 75%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주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배송서비스를 하는 배달노동자의 경우 프로그램으로 배차방식, 배달 시간제한과 평점제도 등을 통제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이륜차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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