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인근의 구상나무 모습.(출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한라산 백록담 인근의 구상나무 모습.(출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뉴스로드] 멸종위기에 처한 한반도 자생 구상나무 살리기에 국내기업이 발벗고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29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구상나무 및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 적설 감소 등의 원인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보전과 복원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구상나무는 한라산과 지리산 등에서만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구상나무의 약 30%가 고사가 시작됐으며 온난화가 더 진행되면 고사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조사 및 종자수집 △현지외 보전을 위한 구상나무숲 조성(국립백두대간수목원)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의 보호 및 보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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