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제공
자료=서울시 제공

 

[뉴스로드] 서울교통공사가 2021년 한해 동안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총 10만 1,523건으로, 하루 평균 약 27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지갑(24,737건, 24%)이었다. 휴대전화 및 귀중품(20,131건, 20%)과 가방(14,785건, 15%)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습득된 유실물 중  66,426건을 주인에게 인계했다. 보관 중인 유실물은 14,845건이며  경찰 인계는 20,252건이다. 유실물법 및 시행령, 기타 취급규정에 따라 습득된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등록된 후 유실물센터로 옮겨져 일주일 간 보관되며, 이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물건은 경찰서로 옮겨지게 된다.   

승객들이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트린 유실물도 1,168건으로 많았다. 부피가 작은 휴대전화(547건)・전자기기(126건)・지갑(110건)・신용카드(28건) 등이 대부분이었다.  전자기기 중에는 무선 이어폰이 많았다. 

선로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모든 지하철 운행이 종료된 심야 시간대에 직원이 규정에 따라 수거 후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공사 관계자는 “간혹 다급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영업시간 중 승강장안전문을 열고 꺼내달라고 요청하는 승객들이 있지만, 안전 상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분실 시에는 역 직원에게 빠르게 신고하여 주시면 절차에 따라 도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사는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역 직원은 유실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탐색해 물건을 찾을 수 있다.열차 하차시각, 내린 문 위치, 열차 내 물건 위치 등이 중요한 정보다. 위치를 특정하지 못한 채 지하철 내에서 물건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탑승했을 경우 직원에게 사용한 교통카드를 제시한다면, 각 역에서 승차・하차한 시각을 바탕으로 탑승한 열차를 추정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만약 물건을 못 찾았다면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웹사이트 ‘lost112’나 모바일 앱(lost112)에서 물건을 검색해볼 수 있다. 역 직원은 지하철 내에서 습득한 모든 유실물 정보를 웹사이트에 등록하기 때문에 물건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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