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대학 학생상담센터와 업무협약...생명존중 교육·캠페인 전개

[뉴스로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및 취업난으로 우울한 대학(원)생들의 마음 보듬기에 나선다.

▲인천시 마음안심버스 
▲인천시 마음안심버스 

시는 대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회복 지원을 위한 ‘대학생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심리지원’을 위해 19일 9개 학생상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가한 대학은 가천대(메디컬캠퍼스), 경인교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 인천재능대, 인천대학교,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인천가톨릭대, 청운대 등 9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들은 청년 정신건강 검사, 정신건강 및 생명존중 교육, 마음안심버스와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등에 협력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0년 3월에 비해 2021년 12월, 20대의 우울 평균점수, 우울 위험군 비율, 자살생각비율이 각각 0.4점, 6.7%, 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계청 자살 현황을 보면 2016년 대비 2020년의 20대 연간 자살 사망자는 66명에서 86명으로 30.3%가 상승했으며 자살률 역시 16.4%에서 21.4%로 증가했다.

이에 시는 대학별 심리상담센터 현황을 파악, 의견을 수렴해 대학생 상담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정형섭 건강체육국장은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마음 회복을 위해 관내 청년 단체와 공동 인식개선 캠페인, 고위험군 발굴 및 의뢰체계를 구축,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청년 정신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광역 형 청(소)년 조기중재센터’를 설치해 청년을 위한 심리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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