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바닷물 닿으면 깨끗한 물로 씻어야 

[뉴스로드=문찬식 기자] 인천 소래포구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 소래포구 전경
▲인천 소래포구 전경

인천시는 24일 소래포구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검출됨에 따라 어패류 섭취 및 고위험군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 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18℃ 이상의 수온과 염분 농도가 유지될 경우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나 환자 발생을 차단하기 어렵다. 

질병관리청 감염 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2명(인천 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첫 번째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총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임상 증상은 급성 발열을 비롯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등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50% 전후에 이르는 위험한 감염 병으로 고위험군(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 환자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하고 바닷물이 닿았을 때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한다.

이와 관련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따뜻해진 날씨로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장은“고 위험군은 예방수칙 준수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의 병원성 비브리오 균 감시사업 운영을 통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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