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지카바이러스 감염 증 환자주변 모기채집...병원체 확인 착수

[뉴스로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 병의 국내전파 예방 및 토착화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흰줄 숲 모기 (사진=인천시)
▲흰줄 숲 모기 (사진=인천시)

이를 위해 시는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7월부터 10월까지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주변 서식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환자 발생 시 거주지 또는 직장 주변 반경 200m 내 6지점을 선정, 증상이 발현된 날을 기준으로 3주 동안 매개모기를 채집해 종 분류 및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질병관리청과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 병 환자 주변 감시체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인천 전 지역으로 확대, 감시체계 전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2014년 일본 요요기공원 뎅기열 집단 감염처럼 사람-매개체 간 전파로 단기 유행이 발생한 바 있어 국내 서식 모기 종과 환자수를 고려, 전파 차단이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관리와 공·항만을 통한 감염 병 유입 차단을 위해 공항주변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해외유입 감염 병 매개 모기의 생화학적 추적관리 사업도 수행중이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감염 병 환자의 국내유입 증가에 대비하고자 해외유입 감염 병 감시 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감시와 국내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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