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첫 승 견인...음바페와 투톱
김민재도 세리에A 베스트 11에 뽑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마요르카 구단 SNS 캡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마요르카 구단 SNS 캡처

[뉴스로드] 이강인(21)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라리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 2라운드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마요르카는 1승 1무 1패를 기록, 라리가 20개 팀 중 7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유럽 프로축구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이날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전반 13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은 무리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무리키는 2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라운드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11개월 만이다. 발렌시아 시절인 2019~20시즌 2골을 더해 라리가 개인 통산 네 번째 골이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31을 줬다. 이는 무리키의 7.3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 11에 오른 이강인 /후스코어드닷컴 홈페이지 캡처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유럽 5대리그 주간 베스트 11에 오른 이강인 /후스코어드닷컴 홈페이지 캡처

한편,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24일(한국시간)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을 보면 이강인이 평점 8.6을 받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평점 10)와 함께 최전방 자원으로 낙점됐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평점 9.7, 이스마엘 베네세르(AC 밀란)가 8.6을 받아 중원에 위치한 가운데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평점 9.4), 아르망 로리엔테(로리랑·평점 9.3)가 양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이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대상으로 한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2-2023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도왔다.

마요르카는 페널티킥으로만 베티스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에게 2골을 내주고 1-2로 졌지만 이강인은 도움 장면 외에도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 번 연출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후반 40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크로스바를 맞추기도 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진 팀 선수에게는 이례적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7의 평점을 매겼다. 8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이강인 하나뿐이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또 다른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가 뽑은 라리가 2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안수 파티(이상 FC바르셀로나)가 공격진을 꾸린 가운데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세리에A 베스트11에 오른 김민재 /후스코어드닷컴 홈페이지 캡처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세리에A 베스트11에 오른 김민재 /후스코어드닷컴 홈페이지 캡처

한국 수비수 최초로 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도 후스코어드 선정 리그 베스트 11에 들어가며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평점 7.8을 받은 김민재는 AS로마의 크리스 스몰링과 함께 리그 대표 중앙 수비수로 뽑혔다.

김민재는 지난 22일 세리에A 2라운드 홈 경기에서 AC몬차를 상대로 소속팀 나폴리의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는 헤딩 골을 터뜨렸다.

본업인 수비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중볼 경합(4회)과 태클(2회)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고, 9번이나 공 소유권을 빼앗았는데, 이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김민재 /연합뉴스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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