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국감 치킨관련 외식물가 정책 효용성 점검 차원 질의 예고

권원강 교촌 창업주(왼쪽),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각 사 제공
권원강 교촌 창업주(왼쪽),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각 사 제공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따르면, 10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윤홍근 BBQ 회장, 권원강 교촌F&B 의장, BHC 대표 등이 치킨관련 외식물가 정책 효용성 점검을 위해 증인 명단에 올랐다.

치킨 프랜차이즈 오너들이 대거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치킨이 국민 간식 대표 품목으로 여겨지는 시대적 트렌드와 함께 고물가 시대의 상징적인 식품으로 떠 올랐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 분야는 국민들의 민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정부가 최근 경고를 한 상황인 만큼 식품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 등을 각각 증인석에 세우기로 합의했다.

올해 식품업계 화두는 단연 가격 인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료 수급의 어려움, 국내외 기후 변화로 인한 재료 수급 불안정, 고환율로 인한 원재료 수입 부담 급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합쳐져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라면, 과자, 김치 제품의 가격 인상에 이어 유제품까지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국감 최대 이슈는 물가 상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 업계 가격 인상을 두고 소비자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정부 역시 가격 인상에 대한 경고장을 날린 상황이다.

실제로 증인으로 채택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의 경우 쌀 값이 하락했음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한 경위, 덮밥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추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와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는 쌀값 폭락과 관련해 쌀 수급 안정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도 쌀가루 소비와 관련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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