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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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귀환하는 비행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미국의 달 복귀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Ⅰ 임무에 투입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 5일 달 궤도를 근접 비행한 오리온이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과거 아폴로 12호, 14호의 달 착륙 지점을 통과하고 달 표면에서 130㎞ 이내 상공까지 근접해 비행한 뒤, 달 표면을 돌아 나오면서 달의 중력을 새총처럼 활용해 지구를 향해 속도를 냈다.

NASA의 미션 컨트롤 해설자 샌드라 존스는 "오리온은 이제 시야를 집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지구 귀환 예정일은 11일 오전이다.

AP 통신은 NASA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까지 오리온의 비행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순조로웠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이번 비행은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로, NASA는 오리온에 마네킹을 태워 앞으로 예정된 유인 비행을 위해 우주선과 장비의 안전성과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NASA는 2024년 달 궤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Ⅱ)에 나서며, 2025년이나 2026년께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Ⅲ 임무에 착수한다.

NASA는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가 상주할 수 있는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달 자원을 활용하고 심(深)우주 탐사 기술을 개발해 궁극에는 화성 유인 탐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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