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사회 결정 협회장 사임 의결 유보키로

사진= 서울시관광협회 비상이사회
사진= 서울시관광협회 비상이사회

양무승 서울시관광협회(이하 서울관·) 회장의 직무수행이 6개월간 연장됐다.

서울관·협은 협회장직을 16개월째 수행하고 있는 양 회장이 개인사업체 ‘()투어이천의 경영상 이유로 관광사업등록증을 자진 반납하면서 협회장직 사임서를 제출한 데 대해 지난 26일 양 회장의 사임 의결 건으로 비상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업계 회복 초기 단계에서 보궐선거는 관광업계 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투어이천의 재기업계의 재기라는 점에서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그간 양무승 회장의 각종 대외활동, 관광업계 코로나19 피해극복 활동(서울시의회 피해복구 예산 165억 서울관광업계 현금 지원),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촉구(궐기대회) 노력 등의 업적을 반영해 회장직을 조건부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관·협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잔여 임기를 채우는 보궐선거는 지양키로 하고, 양 회장의 사임을 6개월 유보해 빠른 재기를 통한 피해고객 보상에 사력을 다할 것을 권유키로 했다.

비상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양 회장은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며, 수락 여부를 떠나 빠른 재기를 통해 피해 고객의 물적 정신적 피해보상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협회의 명예회복과 업계의 조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핵심 논의사항으로 사임 의결 후, 잔여 임기 신임회장 보궐선거 사임 유보 후 재기 지원을 위한 한시적, 제한적 유임 등 두 가지가 집중 논의했다. 

"업계의 회복 초기 단계에서 보궐선거는 관광업계 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잔여 임기 1년을 위한 선거는 협회의 안정적 운영에도 도움이 안되므로 보궐선거는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의결했다.

투어이천 사태는 코로나19’3년을 견딘 관광업계의 상징적 사건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이와 처지가 다르지 않으므로 벼랑 끝으로 모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투어이천의 재기가 우리 업계의 재기라는 점에서 재기를 위한 동력 제공이 필요하다.
협회장의 사임은 협회와 업계의 지도자 상실이자 큰 손실이다.
양무승 회장의 리더십과 업적을 감안해 조속한 재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서울특별시관광협회의 역량과 리더십으로 귀착된다.
재기의 기회와 시간을 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투어이천의 빠른 재기만이 피해고객의 고통 해소 및 완벽한 보상을 담보하므로 빠른 재기 적극 지원이 바람직하다.
양 회장과 협회의 명예회복을 통해 관광업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6개월 이내에 재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이사회에서 즉시 사임서를 의결한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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