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위기 처한 관광사업체 위해 총력전
자정 노력 앞세워 내국인 관광객 유치 ‘구슬땀’
성수기 ‘바가지’ 시비에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맞서

사진=서진수기자
사진=서진수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 지자체별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일의 관광지인 제주도가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제주관광 고물가(바가지) 시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5()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명씻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강인철 회장 직무대행. 이하 협회)가 진행한 이번 제주관광 설명회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가 이날 인용 발표한 지난달 30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로 인해 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가 323500만달러(42800억원)3년만에 최대 적자 폭을 기록했고 해외로 나간 관광객이 지난 해에 비해 1100%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어 상대적으로 제주기점 국내석 좌석난은 심화되고 있다.

사진=제주 가성비 투어 이미지
사진=제주 가성비 투어 이미지

지난달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공항을 오고간 국내선 항공기는 53555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924편보다 4.2%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며 이 기간 하루 평균 공급석은 83799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364석보다 6.2% 줄었다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공급석이 하루 평균 5500석 이상 줄어들고 거기에 높은 물가와 유가, 인건비 등 비용의 증가, 전기세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더해지며 도내 관광사업체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주도와 협회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의 자정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2일 제주도는 자율제인 전세버스 운임 및 요금을 신고제로 전환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은 전세버스 운임&요금 공고를 내고, 도내 모든 운송사업자가 신고된 기준 이상 요금을 받으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 정지 혹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제주 가성비 투어 ' 탐나오 쇼핑몰' 이미지
제주 가성비 투어 ' 탐나오 쇼핑몰' 이미지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지난 9일 도내 관광 물가안정 및 미풍양속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 도내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 사업을 신설하고 공정관광위원회에서 바가지요금 등 관광 관련 미풍양속을 다루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강인철 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주도와 우리 협회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서울, 부산, 광주 현장 로드 쇼를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와 제주관광 토탈 쇼핑몰인 탐나오빅 할인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펼치는 한편, 제도적, 정책적 자정의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제주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가 시행중인 탐나오 빅 할인이벤트는 항공권을 제외한 제주관광과 관련된 모든 상품에 적용 가능한 20% 할인쿠폰을 1인당 5장씩 제공해 1인 최대 10만 원의 할인 혜택과 더불어 하나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추가 10%의 할인을 제공, 최대 30%의 높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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