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양일간 197명 참가... 현지 환자 77명 대상 5개 진료과목 상담 진행
의료 및 관광업계 120여 명 규모 트래블마트 및 서울관광설명회 연계 개최
서울관광재단·고려대안암병원·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 3자 업무협약
고부가가치 시장 의료관광 중요성 체감... 주요국 대상 현지 마케팅 강화할 것

B2B 트래블마트에 참가한 바이어. 사진=서울관광재단
B2B 트래블마트에 참가한 바이어.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2()~13() 양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서 진행된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 및 서울관광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Healing Your Life, SEOUL’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양국의 의료관광 및 일반 관광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강상담회(B2C)를 비롯한 서울관광 설명회 및 상담회(B2B)가 진행됐다.

지난 한 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환자는 4천 명 이상으로, 전년(1546) 대비 160%가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이 서울 의료관광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이번 상담회 및 설명회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에는 서울 유명 병원(4)의 전문의료진(5)이 참여해 카자흐스탄 현지의 환자들과 직접 대면하며 진료과목별 건강상담회를 진행했다.

12()에는 알마티 돔 프리요모프(Dom Priyomov)에서 경증건강상담을 주제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황덕상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최원재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나미경 팀장)이 각각 한방부인과, 치과, 건강검진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중증 건강상담회 진행 모습(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사진=서울관광재단
중증 건강상담회 진행 모습(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사진=서울관광재단

13()에는 의료유치업자의 알마티 현지사무소에서 중증건강상담을 주제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김은선 교수, 김선빈 교수)에서 위암·대장암 등 소화기 중증 질환 및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건강상담회는 양일간 77명의 환자에 대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서울 의료관광에 대한 카자흐스탄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실제 건강상담회에 참가한 A씨는 안면비대칭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서울의 우수한 의료진을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어 좋았고, 나의 건강 문제를 자세히 분석하며 치료방법 및 수술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3D 모델 등의 기술을 통한 진료가 감명 깊었고 향후 치료를 위해 서울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소감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Kazakh institute of oncology and radiology; KazIOR), 서울관광재단이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향후 서울-카자흐스탄 간 적극적인 의료관광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협력 내용은 지속가능한 의료관광 협력, 의료 및 관광 네트워크 교류 등 민관협력 기반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등으로,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서울시는 카자흐스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서울관광재단-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 3자 MOU를 체결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서울관광재단-카자흐스탄 방사선종양학연구소 3자 MOU를 체결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2023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

건강상담회와 연계해 카자흐스탄 현지 주요 여행사 및 의료기관, 미디어, 서울관광 기업 등 총 120여 명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2023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등 서울의 신규 관광 인프라와 함께 올겨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빛초롱축제를 비롯한 뷰티·웰니스·미식·의료관광 등 서울 관광콘텐츠와 볼거리를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아로마테라피, 체질별 한방차 체험, 압화로 나만의 서울액자 만들기 등 웰니스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 서울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환자 및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빛초롱축제를 비롯해 K-POP, K-뷰티, K-미식 등 다양한 서울 축제에 많은 관심 바라며, 서울을 찾는 카자흐스탄 관광객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께 진행된 기업간 거래(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서울 관광기업과 카자흐스탄의 여행사 54개 사가 만나 서울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카자흐스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에 참가한 현지 바이어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에 참가한 현지 바이어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에서는 여행사(골든투어코리아 디엠씨, 원코리아 투어, 프리미엄 패스인터내셔널), 호텔(크레센도 호텔), 엔터 및 쇼핑(롯데면세점, 신세계 면세점), 의료기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뷰성형외과, 순천향대학교 부속병원), 의료유치기관(굿메디코리아, 메디컬 애비뉴, EMS) 12개사가 참가해 카자흐스탄 여행사에게 다양한 관광상품과 홍보 콘텐츠를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Golden Tour Kazakhstan, Ruvens 등 주요 여행업 관계자 42개 사가 참석해 서울 관광기업의 열띤 상담으로 150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행사 성료와 같이 펜데믹 이후,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인 의료관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중앙아시아, 중동 등 방한 의료관광 주요 시장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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