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그룹주의 투자 열풍에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 내부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양극재용 핵심 소재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며 지난해 66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최근 에코프로그룹주의 과열 논란과 오너 리스크에 상장 심사 통과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거래소의 심사 기한은 지난 상황이지만, 추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심사 요건 중 경영 투명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 지분 18.84%를 보유한 대주주로 있고,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52.78%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에 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실적과 성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다른 질적 심사 요건에서 대주주 적격성 등의 걸림돌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에코프로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주가가 폭등하며 과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차전지 인기에 에코프로 계열사들에 대거 몰려드는 상황에서 계열사가 추가로 상장하면 자칫 시장 내 과열 논란을 더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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