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처방·코로나19 방역...심리 상담까지 대원 등 건강 챙기기 나서

인천시가 관내 병원과 협력,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인천시가 관내 병원과 협력,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뉴스로드=최태범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인천에 도착한 잼버리 대원들의 건강 관리에 나선다.

시는 인천에 머물고 있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8개 병원과 협력해 11개 숙소에 현장 의료진료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을 대원들의 건강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각 숙소에 의료지원반을 설치하기로 하고 관내 병원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협력 의사를 밝힌 병원은 길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 뉴성민병원, 세종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8곳이다. 이들 병원은 각 숙소에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해 진료와 처방을 한다.

이와 함께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료·처방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뤄진다. 숙소에는 구급차를 대기해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인 숙소 등 4곳에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의사협회가 파견한 의료진이 야간진료를 하고 저녁 10시까지는 강화군 등 군·구 보건소에서 파견한 의료 인력이 상비약을 지원해 의료 공백도 메울 계획이다. 

또 보건소가 숙소 주변 방역을 하고 손소독제·마스크·항원자가키트 등 방역 물품을 배치, 코로나 감염에도 대응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 ‘마음으로’는 숙소를 이동하며 대원들의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에는 위생 상태 점검 및 종사자 위생교육을 하고 도시락을 제공하는 시설에는 배식 전 사전 검식을 실시한다.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조해 확산 방지에도 철저히 대응한다. 

이와 관련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폭염 등으로 지쳐있을 대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건강하게 인천에 머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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