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시장 체질 개선 위한 노력 함께 전개
중국 직항노선 하반기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
내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 직항노선 늘릴 것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안내판을 사펴보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안내판을 사펴보고 있다. 사진=서진수기자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 관광 허용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제주도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9(현지시간) 주중한국대사관에 한국행 중국인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인이 상무·관광·승무 단수 및 더블 비자를 신청할 경우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지난 2017년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 이후 65개월여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 시장이 개방이 되어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침체되었던 제주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2016년도 3061522명이 입도하면서 제주 인바운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지역으로 사드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7825261, 20229891명으로 급감했었다.

3월부터 중국 노선의 일부 복항과 개별관광객 수요 증가로 7월말 132545(잠정치)이 방문했지만 중국관광 시장의 회복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로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제주도로서 경제성장의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중국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는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수요를 크게 촉진시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국내외 항공사 및 현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재 6개 지역 주 77편이 운항되고 있는 중국 직항노선을 하반기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하고, 내년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으로 직항노선을 확대함으로써 중국관광객이 편리하게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단체관광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양한 테마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여행콘텐츠 육성을 위해 아웃도어 플랫폼과 여행업계와의 공동 협업을 통해 전략적인 상품개발과 이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 여행테마별 도내업체에 대한 전략적 육성을 통해 특수목적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 전개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시장 개방에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 발굴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왔다중국 관광객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여행 콘텐츠 육성 및 홍보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고품질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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