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하얼빈’ 김훈 작가가 인천대학교에서 특별강연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대)
소설 ‘하얼빈’ 김훈 작가가 인천대학교에서 특별강연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대)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원장 하병훈)는 지난 8일 소설 ‘하얼빈’ 김훈 작가를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평화교육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강연은 시민 150여명이 참여해 김훈 작가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후문이다. 

김 작가는 청년 안중근 ‘총과 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총과 말, 즉 무기와 언어는 모두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극단의 대척점에 있다”면서 “안중근은 동양 평화를 목적으로 ‘총과 말’이 두 개의 길을 연결한 것”이라고 주제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강연 2부는 참여 신청 시 받았던 사전 질문을 중심으로 이어갔다.

사전 질문자 중 5명을 선정해 친필 사인을 담은 도서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작가의 하루 생활부터 글쓰기 방법, 현시대 어려움에 대한 해법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김훈 작가는 진솔하고 위트 있는 대답으로 청중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강연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일반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작가의 진솔한 강연과 대화가 울림이 있었다”며 “이런 의미 있고 좋은 특강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병훈 교수는 “강연 이후 10월에는 3박 4일간 여정으로 중국 여순감옥과 관동법원 등을 탐방하는 평화 순례도 예정돼 있다”며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는 앞으로도 성인 학습자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인천시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를 더욱 폭넓게 충족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로드=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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