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봉오동 전투 활약
소련 영내 탈출 후 소련 정부와 손 잡아

 

[사진='KBS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사진='KBS 역사저널 그날' 갈무리

정부가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검토에 관해 언급하며 홍 장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를 통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면 육사 교내 흉상과 국방부 청사 앞 홍 장군 흉상 이전을 다 같이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흉상이 배치된 장소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소련 공산주의 세력과 손잡았던 홍 장군의 이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평안도 평양부 인흥부 융흥방 무열사동에서 1868년 8월 27일에 태어난 홍 장군은 양반집 머슴으로 생활해오다 1895년 을미의병 발생 직후 의병을 일으키며 항일 운동에 투신하기 시작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 참여했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소련 영내로 탈출한 홍 장군 세력은 제국주의에 탄압받던 소수민족과 연대하던 소련 정부와 손을 잡게 된다. 1942년 4월 몸담고 있던 고려극장이 카자흐 SSR 동부 우슈토베로 옮겨간 이후에는 정미소 노동자로 근무해오던 그는 1943년 10월 25일 노환으로 사망한다.

[뉴스로드] 김성현 shkim0314@motiv-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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