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같은 수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개는 온몸으로 웃는다
개는 온몸으로 웃는다

출판사 문학의숲의 신간으로 수의사 이정섭의 에세이 '개는 온몸으로 웃는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시를 좋아하는 수의사'로, 미학과 인문학, 신학을 전공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그는 동물병원 차트 안에 담긴 동물들의 사랑스럽고 특별한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사실 개들은 해부학적으로 얼굴 피부에 닿는 근육이 없기 때문에 사람처럼 웃을 수 없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기록한 이야기를 통해 개가 온몸으로 웃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문재 시인은 이 책이 인간과 동물이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다양한 경험 사례를 통해 안내한다고 소개한다.

시를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삼촌 같은 수의사'가 관계 맺기의 진정한 의미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나가기에 매력적이다는 것이다.

저자는 총 4부로 이뤄진 이야기를 통해 두 번째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어떻게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은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 이정섭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수의사가 되기 전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수의학과에 편입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 뒤 임상수의사로 25년 정도 살아왔다.

동물병원 차트 안에 담긴 동물들의 이름을 읽으면 슬픔과 기쁨, 혹은 불행과 행복 안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고 느꼈다. 저자의 삶 역시 이런 만남 속에서 채색되어가고 있다.

 

[뉴스로드] 뉴스로드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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