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책 한 권이면 됩니다”
상상력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서 에세이

책으로 가는 문
책으로 가는 문

최근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하면서 다우출판에서 출간된 미야자키 하야오의 독서 에세이 '책으로 가는 문'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 책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어린 시절부터 읽어온 세계 명작 중 가장 재미있는 책 50권을 추려 실었으며, 책 한 권마다 독후감이 달려 있다.

그는 맨 처음 읽은 책에 대한 기억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 자신의 작품세계에 바탕이 되고 영감을 준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은 2013년 한국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것을 독자들의 요청과 지브리의 제안으로 복간했다.

책의 1부는 저자가 추천하는 50권의 세계 명작 소개, 2부는 그가 책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 어린 시절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회상, 애니메이터로서의 길, 작품 현장에서 만난 책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그는 ‘아이들은 현명해지기도 하지만 바보짓도 한다. 그들은 바보짓을 할 권리가 있으며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어린이문학은 “태어나길 잘했구나”라는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어린이와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함께 다음 세대에 대한 걱정과 바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성찰을 들려준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 명작 50권은 모두 일본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의 '이와나미소년문고' 시리즈에 수록된 책들로, 1950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어린이·청소년 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은이 미야자키 하야오

1941년 도쿄 출생. ‘스튜디오지브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가 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한국에서는 1983년 TV 만화 시리즈 '미래소년 코난' 방영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2001년 개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인의 극찬 속에 200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75회 아카데미상에서는 ‘장편애니메이션영화부문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서혜영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뉴스로드] 뉴스로드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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