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지방 연계 관광상품 신규 발굴, 외국인 관광객 3400명 모객
지자체·RTO 협력 통해 강원·고창·대구·부산·익산 보유 문화 관광자원 적극 홍보

고창읍성 맹종죽림 대나무 숲을 팸투어 참가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고창읍성 맹종죽림 대나무 숲을 팸투어 참가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관광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서울~지방 상생 관광 협력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서울 지방간 상생발전을 위해 시행된 이번 사업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2023년 신규사업으로 서울이 지역관광 활성화에 주도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울~지방 연계 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29개의 상품은 6개월간 총 34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서울과 지역으로 모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진행돼 서울관광재단과 MOU를 맺고 있는 곳은 강원, 고창, 대구, 부산, 익산, 제주 등 총 6개 지역이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서 역사 해설을 듣고 있는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서 역사 해설을 듣고 있는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지방 연계 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상품들은 상품별로 여러 지역을 연계할 수 있는 점이 더 큰 매력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통계를 살펴보면 강원 18, 부산 12, 대구 5, 제주 3, 고창 2, 익산 1회로 연계했다.

대표적인 인기상품으로는 ‘34일 서울-강원 한류 명품관광대한민국 68일 투어가 꼽힌다. ‘34일 서울-강원 한류 명품관광이라는 상품은 K-pop, K-드라마, 그리고 K-웹툰의 배경지를 두루 답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K-pop 댄스를 배워보고, 아이돌이 되어 MV를 촬영해볼 수 있다. , ‘대한민국 68일 투어상품은 대구, 부산, 제주를 모두 연계한 상품이다. 방한 체류기간이 긴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시 미륵사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
익산시 미륵사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팸투어 참가자들. [사진=서울관광재단]

아울러 서울로만 집중되어 있던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2023 고창 및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지방 상생 팸투어를 개최했다. 여행사의 지역 이해도 향상을 목표로 시행한 팸투어의 만족도는 4.1(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서울-고창, 서울-익산을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이 기획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예로 량우국제여행사가 전북 고창군을 포함한 연계상품을 개발해 하반기에만 약 1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 모객에 성공했고, ‘에프엔에프코리아는 익산 미륵사지, 아가페 정원 등 코스를 만들어 3개 단체를 모객했다.

 

서울~강원 관광 상생 성장을 위한 세미나에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강원 관광 상생 성장을 위한 세미나에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스카이투어서비스는 익산시 고스락 등을 포함한 상품을 새로 기획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4~5개 단체를 모객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인도네시아 다수의 단체를 유치, 행사 진행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서울관광재단은 서울과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중 지속적으로 RTO(Regional Tourism Organization)와 공동 홍보 마케팅도 실시했다.

서울관광재단 직원들이 ‘K-관광 상품개발 상담회‘에서 재단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 직원들이 ‘K-관광 상품개발 상담회‘에서 재단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4월 초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기원 및 부산관광공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서울관광플라자 내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 개소를 지원한 데 이어 4월 말에는 강릉 산불 재단 지역 현장에 서울관광재단 임직원이 방문, ‘서울~강원 관광 상생 성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어 KATA(한국여행업협회)가 주최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K-관광 상품개발 상담회에 참가해 산불 피해지역 여행이 최고의 자원봉사이자 기부라는 캠페인에 뜻을 같이 했다.

2023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익산시 홍보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2023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익산시 홍보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6월에는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2023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에서 지역관광 홍보관을 최초로 기획해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9월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진한 국가 중요 어업 유산과 함께 하는 팸투어에 지역관광 활성화에 뜻이 있는 여행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되돌아 본 비케이여행사의 김영희 상무이사는 항상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며, 지역 연계 관광상품의 확대를 통해 방한 관광객에게 더욱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관광재단에 감사하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을 방문한 경우가 많은데, 그 외 지역도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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