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023년 서울 개최 기업회의·인센티브 개최 지원 결과, 총 211개 단체 대상 약 2만6천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177건, 37,480명)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엔데믹 실적 회복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올해 방한한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는 ▷방문단체의 국적 다양화 ▷공식 행사 최소화에 따른 개인 자유시간 증가 ▷서울 외 타 지역 방문으로 5일 이상 장기체류 증가 ▷대형단체의 분할 입국으로 소규모 투어 진행 ▷화장품 등 뷰티업, 보험업, 의약품 도매업 등의 산업군 방문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글로벌 기업회의·인센티브 동향에 대한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인센티브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5.8% 성장을 예상하고 시장 점유율은 약 17.7조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전에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장거리 인센티브 관광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올 한해 서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80%가 취소될 정도로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은 MICE 산업의 빠른 회복을 이끄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고전했던 인바운드 여행업계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되었던 해외 사전답사단 지원 프로그램을 재개, 총 10개의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를 대상으로 답사 지원한 데 이어 100명 내외의 기업회의·인센티브 서울 개최를 고려 중이거나 확정한 기업을 대상으로도 사전답사단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이탈리아 등 장거리 답사 단체의 국적 또한 다양화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와 함께 MICE 행사 베뉴 섭외, 관계 기관 협조 지원, 행정적 지원 등의 정성적 지원을 확대해 2023 갤럭시 언팩(약 2천명), 다국적 컨설팅회사 임원 기업회의(700명) 등 글로벌 기업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 바 있다.

매년 유럽과 북미를 오가며 개최되던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대한민국 서울로 최초로 유치했고, 총지출 규모 100억으로 추산되는 올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행사인 ‘다국적 컨설팅 회사 기업회의’ 대상 베뉴 섭외 및 행정적인 부분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서울MICE얼라이언스 소속 회원사 120개 사와 함께 국내외 대표 MICE 전시회에 공동 참가해 총 156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했다.

서울MICE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총 5개 국내외 전시회 ‘IT&CM Asia(태국 방콕)’, ‘ITB Asia(싱가포르)’, ‘IMEX Frankfurt(독일 프랑크푸르트)’, ‘IMEX America(미국 라스베가스)’, ‘Korea MICE Expo(인천 송도)’에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MICE단체 직접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쳤고, 아·태지역 최대 기업회의·인센티브 수요국가인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중국(북경, 상해),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등과는 주요 도시에서 현지 여행업계 대상 현지 밀착 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3년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서울 기업회의·인센티브 개최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서울 도시브랜드 및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회의,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단체 적극 유치를 통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관광하기도 좋은 블레저 도시 서울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