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사진=연합뉴스]
노인들 [사진=연합뉴스]

향후 50년간 우리나라 총인구가 1550만명 급감해 3600만명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재 0.7명에서 1.0명선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가정에서 계산한 추정치로, 출산율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머무는 시나리오에서는 3000만명대도 어려운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14일 발표했다.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요인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5167만명으로 줄어들었는데, 2072년에는 1545만명 감소한 3622만명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고위 추계에서는 출산율이 4282만명, 저위 추계에서는 3017만명으로 줄게 된다.

연령별로는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2022년 71.1%인 3674만명에서 2072년 45.8%인 1658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2020년대에 연평균 32만명씩 감소하다가, 2030년대에는 50만명대로 감소폭이 커지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898만명(17.4%)에서 1727만명(47.7%)으로 두배 가량 불어나게 된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2072년 238만명으로, 지난해 595만명의 40% 수준으로 전망된다.

즉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7.3배에 달하게 돼 극단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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