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담 [사진=연합뉴스]
투자 상담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2일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합동점검 회의를 열고 판매 현황 점검과 향후 발생 가능한 투자자 손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 관련 합동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H지수 손실 현실화 시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감원에 'H지수 기반 ELS 투자자 손실 대응 TF'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가 TF 팀장을 맡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H지수 ELS 총판매 잔액은 19조 3천억원이다.

이 중 은행권 잔액이 15조 9천억원으로 82.1%에 달한다.

주로 H지수가 고점이었던 2021년 초 이후 발행된 ELS 상품들이 많은데, 금융당국은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초부터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 2000을 넘어섰으나 그 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는 5000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H지수 기반 ELS 상품과 관련해 불필요한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안내하는 한편, 향후 대응에 있어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금융회사의 위규 소지를 엄정히 파악하고, 불완전판매 등이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신속하고 합당한 피해구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제 절차 마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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