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1515만 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이 가운데 13만 8천명이 외국인 가입자로, 내국인 증가 인원은 15만 8천명이다.

12월 말 기준 고용허가제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1만 5천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가입자는 연령별로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이 각각 7만명, 11만 6천명, 16만 2천명 늘었다.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4만 2천명, 1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40대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노동부는 이들 연령대가 받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작아졌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내국인 가입자가 전년 대비 1만 1천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은 가입자가 증가했고,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세다.

서비스업 가운데 보건복지, 숙박음식, 사업서비스업이 늘고, 도소매, 교육서비스, 부동산업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9만 3천명으로, 작년 12월 이후 12개월만에 줄었다.

[뉴스로드] 이다혜 기자 ekgp8089@newsroa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