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설명하는 김동관 부회장/사진=연합뉴스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 설명하는 김동관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탈탄소 비전'을 공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탈탄소 비전의 핵심은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탈탄소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은 글로벌 탈탄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는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가스터빈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는 무탄소 기술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술력이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 해양 운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중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또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의 실증 계획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스운반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경우 대규모 자본 투자와 2∼3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20∼30년간 운영되는 만큼 다양한 안정성 실증 작업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영어에 능통한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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